동탄 위대한탄생 조리원 & 미앤숙 에스테틱 2주 후기

조리원 선택 이유

1. 위치

산부인과를 위대한탄생으로 다녔고 제왕절개이기 때문에 퇴원 후 조리원 이동 시 차에 타고 내리며 느낄 수술 부위 통증이 걱정되었고 ㅠㅠ 아기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았어요.

위대한탄생 조리원은 위대한탄생 산부인과와 같은 층에 있어서 이동이 편리합니다. :)

위대한탄생 소아과도 같은 층에 있어서 퇴소 시 바로 옆에 있는 소아과에서 접종 후 집에 가면 되는 장점이 있어요.


2. 매일 소아과 회진

매일 소아과 선생님이 회진을 하여 아기 컨디션을 체크해 주세요. 저희 아기는 황달이 약간 있었는데, 매일 회진해주신 덕분에 황달수치에 따라 모유를 얼마나 먹여야 하는지 조절할 수 있었어요.


3. 전문적인 신생아 케어

신생아 케어에 대한 좋은 후기가 많아 선택했었어요.

막상 조리원에 와보니 초보 엄마는 걱정인형이 되었어요... ㅠㅠ 모르는 게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았습니다. 궁금한 게 있어 신생아실에 가서 물으면 친절히 알려주셨어요. 베베캠에 아기가 오랫동안 보이지 않아 가보기도 했고, 태열이 생겨 물어보기도 했고, 잦은 재채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지 등 궁금한 게 많았는데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아기가 울 경우 방치하지 않고 꼭 안아주신다고 한다는 점에서 많이 안심이 되었네요.

아기가 2주차가 되니 품에 안기는 게 좋다는 걸 알게 되었나봐요. 안아주는 게 힘드실 법도 한데 아기의 예쁜 미소가 너무 예쁘다고 계속 생각난다고 하시는 말씀에 아이를 정말 예뻐해 주시는구나 싶었어요. :)


4. 마사지실이 내부와 연결되어 있는 점

마사지실은 따로 문밖을 나가지 않아도 안에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산후풍이 무서운데 이런 점이 좋았어요.


여기서부터는 2주간 지내고 좋았던 점을 말씀드릴게요.


식사

밥은 3끼, 간식 3끼 이렇게 나와요.
아침 저녁은 국이 미역국으로 나오고 점심은 다른 국으로 나와서 질리지 않아 좋았어요.
간이 잘 되어 있고 싱겁지 않고 매끼 샐러드가 나와서 좋았어요.
간식은 죽, 떡, 과일음료, 두유, 빵, 타코야끼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친절하신 이모님들

매일 청소해 주시고 빨래는 예쁘게 개어서 가져다 주시고 방에서 아기를 돌볼 때가 많은데 식사도 식탁까지 다 가져다 주세요. :)
정말 너무 친절하시고, 아기 돌보고 있으면 예쁘다고 말도 걸어주시고 친이모 같았어요.

바닥 온돌

한겨울에 출산했는데 바닥이 난방이 되어서 따뜻하게 잘 지냈습니다.
혹시 몰라 전기장판도 챙겼었는데 방이 따뜻해서 사용하지 않았어요. 전기장판은 제왕절개 후 체온이 많이 떨어졌었을 때 입원실 베드에 깔고 유용하게 잘 썼었어요. ㅎㅎ

수유콜
수유콜은 매일 아기 수유 타임에 맞춰 오는데, 마사지나 다른 일정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미리 말씀드리면 콜이 오지 않아서 좋았어요 :)


미앤숙 에스테틱 마사지

조리원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에요! 처음에 C코스로 결제하여 서비스 마사지를 비롯해 80분 3회, 60분 3회를 받았어요. 80분 3회 시 기기관리를 함께 받았고요. 산전 마사지 서비스는 산후에 이용했습니다.

조리원에 들어오는 날 허리를 심하게 삐어서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지경이었어요. 아기를 케어하면서 허리는 점점 더 악화가 되었답니다... 마사지 베드에 눕기도 너무 힘들었을 정도였는데 마사지 쌤이 제 허리 상태를 보시고 아픈 곳을 제대로 집어 주셨고, 그 부분 위주로 마사지를 해주셨어요.

손으로도 해주시고 따뜻한 기구를 사용해서도 해주셨어요. 마사지를 받고 나면 한결 나아지는 게 느껴졌어요. 거의 매일 마사지를 받았고 마사지 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제 허리를 풀어주셨어요. 발로 지압해 주시기도 했고, 집에서 직접 기구를 가져오셔서 마치 허리에 침을 놓는 것처럼 자극을 주시기도 하고, 특수기기로도 허리를 많이 마사지해 주셨습니다. 저는 여기서 마사지가 아닌 치료를 받고 있는구나 싶었어요. ㅎㅎ 혈점을 정확히 짚어 자극을 주니 뭉쳐 있던 부분들이 많이 풀렸습니다. 스트레칭 방법도 알려주셔서 방에 가면 가끔 해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걸음걸이가 안 좋고 딱 맞는 신발을 신어서인지 발가락 상태도 좋지 않아 이에 맞는 다양한 교정법을 알려주셨어요. 집에 가면 꼭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모유수유로 인해 정형외과를 가도 받을 수 있는 치료가 물리치료나 비싼 도수치료뿐이고, 한의원에서는 침을 맞는 것뿐인데, 외출증을 끊어가며 받으러 다녔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는데 마사지를 받고 나면 몸도 가벼워지고 뭉쳐 있던 근육이 풀리는 기분이에요. 출산 후라 회복은 일반인보다 더디지만 퇴소 전날까지 열심히 받고 있어요. 퇴소날이면 그래도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나을 것 같네요!

붓기 관리로도 효과를 봤어요.
저는 조리원 입소하고 다음날 부터 마사지를 받았는데 부종이 최고치를 찍었었거든요. 발등이 너무 부어서 걸을 때마다 너무 불편하고 슬리퍼가 맞지 않을 정도였는데 마사지 두 번 받고 나서 사람발 되었답니다 ㅎㅎ........
부종을 푸는 혈점이 따로 있는데 부종이 심해서인지 아프긴 했지만 이것만 잘 참으면 정말 단기간 내에 사람발을 만날 수 있어요...ㅋㅋㅋ

발을 누르면 몇 분 후에 살이 다시 차오를 정도로 심한 부종이었는데....

마사지 두 번 만에 이렇게 확 빠졌어요 ㅋㅋㅋ 퇴소 며칠 전인 지금은 발등에 뼈도 보일 정도로 제 발로 돌아왔네요.

제가 머무르고 있을 때는 출산을 많이 하는 시기가 아니라 조리원 동기도 사귀지 못해서 외로웠고
처음 며칠 간은 매일 눈물로 보냈었는데 마사지를 받으며 마사지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니 우울감을 날리는 데도 도움이 되었네요ㅠㅠ

퇴소까지 3일이나 남아서 아쉬운 마음에 마사지 2회를 더 끊었습니다 ㅎㅎㅎ
정상 가격이 아닌 할인된 가격으로 해주셨어요!


안전 부분
조리원에서의 생활은 코로나로 인해 제한적인 부분이 있어 보호자가 외출을 할 경우 다시 들어오려면 신속항원검사와 로타바이러스 검사를 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신생아와 산모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니 안전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매일 산모들의 체온을 2회씩 재니 더욱 안심인 것 같아요.


바라는 점?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쟁반과 식기가 조금 가벼워졌으면 해요 ㅎㅎㅎ
제 기준으로 조금 무거웠습니다 ㅎㅎㅎ
산모들의 손목은 소중하니까요!


이상으로 조리원 후기를 마칩니다!